비선조직·재산형성 등 의혹 잇따라

입력 2013. 7. 21. 19:50 수정 2013. 7. 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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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윤회씨 둘러싼 논란

박근혜 대통령은 20대이던 1970년대 중반 고 최태민 목사와 함께 '새마음 봉사단'을 운영했다. 1980년대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을 운영할 땐 최 목사의 다섯째딸 최순실(57)씨가 재단의 어린이회관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순실씨의 남편 정윤회(58)씨는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도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정씨가 박 대통령의 비선 라인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는지, 정씨 부부의 수백억원대 재산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을 두고 의혹이 일어왔다.

정씨는 1998~2004년 박 대통령의 국회 보좌관을 지냈다. 박 대통령이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을 땐 박근혜 총재 비서실장을 맡았다. 박 대통령과 정씨는 공식적으로 2004년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돼 있지만 이후로도 '박근혜의 최측근', '정윤회 보고라인' 등 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정씨는 2004년 종적을 감춘 뒤 더 유명해졌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선 이명박 후보 쪽이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 쪽 장광근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 개연성은 없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때 정씨는 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강남팀'을 운영했다는 말들이 돌았다. 같은 기간 박 대통령과 최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이도 있다. 최 목사 일가가 육영재단 재산을 착복했다는 의혹이었다.

정씨는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을 둔 ㈜얀슨의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슨은 커피·의류·가구 등의 수입·판매업 등을 신고했다가 최근 국외 이주 사업 등의 업종으로 변경한 상태다. 얀슨이 입주한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은 최순실씨가 소유하고 있다. 시가 160억~200억원대에 이르는 건물이다. 이를 비롯한 수백억원대의 재산이 최 목사로부터 물여받은 것인지, 그렇다면 최 목사는 이 재산을 어떻게 축적했는지 등에도 의혹이 인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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