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10대 일산 도심서 새벽 9차례 성추행
일산경찰, 성추행 빈발하자 잠복근무중 검거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도심에서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혼자 귀가하는 여성 9명을 성추행한 10대가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9일 강제추행 혐의로 A(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혼자 귀가하는 B(27·여)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났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신고내용은 마침 비번 시간을 이용, 잠복근무를 하던 마두지구대 소속 최항우(29) 순경에게 전달됐다.
최 순경은 자전거를 타고 도주로로 예상되는 곳을 수색하다가 지하철 3호선 백석역 부근에서 신고 50분 만에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최 순경은 지난 5월부터 백석동과 마두동 일대에서 새벽에 성추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등을 분석, 성추행범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을 파악해 지난 한달 간 자전거를 타며 잠복근무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지난 7월 14일과 7월 4일, 지난 달 21일에도 백석동의 한적한 도로에서 20∼30대 여성 3명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나는 등 지난 5월 31일부터 모두 9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벽 1∼2시께 자전거를 이용, 집으로 돌아가던 중 호기심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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