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오승윤, 우리가 몰랐던 '마수리'의 매력들(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
배우 오승윤 / 사진=임성균 기자 |
'매직키드 마수리'의 마수리가 상남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육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배우 오승윤(22)을 만났다. 그는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훤칠한 모습으로 인터뷰 장소에 나타났다. 실제 키가 185cm가 훌쩍 넘는다는 그는 화면 속에서 질투에 불타던 이육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이었다.
오승윤은 '불의 여신 정이'에서 하차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아쉽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는 촬영 전 자신이 생각했던 육도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촬영 내내 즐거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는 육도가 굳건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도자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죠. 그리고 자신이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 그런 캐릭터에요. 극중 태조대왕단자가 파자된 것을 임금에게 고하는 것도 그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어요. 목숨을 바쳐서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거죠. 처음 대본으로 볼 때는 육도라는 인물이 얄밉게 나올 줄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괜히 질투심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아 보여서 조금은 미운 모습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어요."
|
배우 오승윤 / 사진=임성균 기자 |
오승윤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자반고등어'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그의 나이 6살 때다.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오승윤은 지난 2002년 방송 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를 통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역시절 연기한 '매직키드 마수리'가 그의 꼬리표로 따라다닌다는 점.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이 아직도 당시 '매직키드 마수리'로서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했던 작품이고 또 제가 캐릭터로 사랑받았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당치도 않죠. 당연히 신경이 쓰일 때도 있지만 그건 앞으로 제가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고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 연기의 폭을 넓히는 것에 대한 고민은 있어요. 그동안 열심히 했지만 아직 큰 성과가 없는 것은 제 스스로의 부족함이니까요."
아직 대중들에게 성인배우로서 제대로 각인되지 못한 오승윤은 의외의 매력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특히 185cm가 넘는 그의 훤칠한 키와 비율은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의외의 매력이었다. 하지만 그는 큰 키가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패스트푸드를 안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키가 컸나 봐요. 촬영장에 가면 다들 언제 이렇게 컸냐고 놀라더라고요.(웃음) 사실 큰 키에 감사하죠. 근데 배우는 무엇보다 그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불의 여신 정이' 촬영장에 가서도 제가 화면 속에 녹아들지 못하고 혼자 튀어나올까봐 걱정했어요. 다른 주인공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죠. 그래서 촬영할 때도 다리를 벌리고 서거나 상대배우가 앉으면 제가 서는 방식으로 많이 촬영을 했어요."
|
배우 오승윤 / 사진=임성균 기자 |
올해 22살이 된 오승윤에게 군(軍) 입대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주변 친구들이 다 군대에 갔다 왔거나 혹은 아직 복무중이라고 말하며 자신도 그에 맞춰서 입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가 친구들에게 그랬어요. '너희가 갔다 왔는데 나라고 못가겠어?'라고요.(웃음) 요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재밌게 보는데요, 한편으로는 내가 앞으로 해야 되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원래부터 연예병사는 갈 생각이 없었고요. 해병대까지는 못가더라도 꼭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생각입니다."
오승윤은 올해 연말 개봉 예정인 영화 '스토커'를 통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으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그는 멜로영화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 연기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연기 하면서 연기가 잘 안 될 때는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연기가 하고 싶은데 할 기회가 없어서 힘든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럴 때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연기는 제가 잘하고, 잘해야 되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스타뉴스 핫뉴스]
☞ 이미숙, 무한자신감 '눈길'.."나보다 예쁜 후배 없어" ☞ '정색 논란' 효린 "오해사기 충분..죄송" 공식 사과 ☞ 2NE1, 16일 '런닝맨' 촬영지는 YG사옥..YG★ 출동 ☞ '대마혐의' DMTN 다니엘, 증인신분 법정 출석 ☞ 이상우 "성유리와 열애설 난 뒤 서먹해졌다"
letmein@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미화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 세계가 깔깔깔~방탄소년단 진·기안84·지예은 '대환장 기안장', 버라이어티 예능 최초 넷플릭
- 방탄소년단 지민 'Serendipity' 스포티파이 3억 돌파 - 스타뉴스
- 이효리, 김종민 결혼식서 감격..축가에 눈물까지 "너무 아름다워" - 스타뉴스
- 신지도 지켜준 김종민 신부, 얼굴 '강제' 노출됐다..인순이, 조용히 삭제 [스타이슈][종합] - 스타
- 김종민, 결혼식 후 허니문은 '한 달 뒤'..'1박 2일' 공백 최소화 - 스타뉴스
- 제시만 없네..엄정화, 이효리·화사·유재석과 김종민 결혼식 참석 인증 - 스타뉴스
- 쿨 이재훈 맞아? "살이 쏙 빠져버렸네" 김종민 결혼식서 '포착' - 스타뉴스
- "남편 정체는, 사업가"..미쓰에이 민, 이미 작년 '약혼'→7년 열애 끝 결혼 [공식] - 스타뉴스
- 에일리♥최시훈, 결혼식서 미니 콘서트 열렸다.."이렇게 신날 수가"[스타이슈] - 스타뉴스
- AI 저작권 논란 속..'새신랑' 김종민 '父 복원' 가족사진, 모두를 울렸다 [1박2일]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