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만도 못한 놈 얼굴 공개해" 주민들 분노.. 용인 엽기살해 피의자 현장 검증

2013. 7.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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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처참하게 훼손한 심모(19)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2일 오후 2시45분쯤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과 심씨의 주거지에서 있었다. 모텔현장과 심씨 주거지에 있던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날 모텔 주변에는 취재진과 시민 등 2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모텔 업주의 요청으로 취재진에게는 모텔 내부 진입이 금지됐다.

현장검증에 참여한 경찰관은 "피의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범행을 담담하게 재연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금수만도 못한 놈. 얼굴을 공개하라"고 외치는 등 격분했다. 이어 인근 심씨 주거지에 대한 현장검증도 가족들의 요청으로 취재진의 접근이 금지됐다.

한편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영장실질심사에서 수원지법 오상용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기록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심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양(17)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이 두려워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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