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프로농구 선수 박광재, 연기자 변신 화제

곽현 기자 2013. 7.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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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은퇴한 박광재(33)가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다.

박광재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당당히 신인 뮤지컬 배우로 출연하고 있다. 박광재가 맡은 배역은 '자코포'라는 인물로 주인공 몬테크리스토의 친구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배우 엄기준 등이 출연하고 있다.

박광재는 이뿐 아니라 오는 9월 방영예정인 농구드라마 '빠스껫 볼'에 캐스팅돼 현재 촬영에 임하고 있다. 당연히 농구선수 역할을 맡은 박광재는 출연 뿐 아니라 연기자들의 농구 지도까지 맡고 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그만한 농구코치는 없는 셈.

경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박광재는 2003년 LG세이커스에 입단해 오리온스, 전자랜드를 거쳐 지난 2011-2012시즌을 마지막으로 전자랜드에서 은퇴했다.

현역 시절 198cm, 108kg의 우람한 체구와 함께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 등 범상치 않은 외모의 소유자였던 박광재는 은퇴 후 연기자로 깜짝 변신을 했다.

박광재는 "지금 생각해보면 농구를 하면서도 연기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은퇴를 하고,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가 같이 준비를 하던 친구의 추천으로 뮤지컬을 하게 됐다. 6월 8일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한 달이 넘었다. 어색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박광재는 선수 시절 커다란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현란한 춤 실력을 선보여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LG 시절 승리 세리모니로 선보인 박광재의 춤 솜씨로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광재는 선수 은퇴 후 성공적인 제 2의 인생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뮤지컬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 등 각종 분야에서 계속해서 섭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데다 끼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

"처음에는 새로운 걸 도전하다보니 생소하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이제는 한편으로 재미도 있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안 좋게 보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주위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힘을 얻고 있다. 일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많이 생겼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사진 - 박광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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