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외출한 사이 콘도서 남매 추락
[앵커멘트]
피서철 콘도에 놀러 왔던 어린 남매가 7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것을 확인한 부모가 외출한 사이 일어난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콘도 출입구 건물 지붕에 어린이 2명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일요일 밤 10시쯤.
6살, 4살 난 남매가 7층 베란다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아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살 누나는 숨졌고 4살 동생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콘도 투숙객]
"10시쯤 됐을까요? 갑자기 '쾅'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10∼20분쯤 있다가 프런트에서 사람이 와서 혹시 애들 없어지지 않았냐고 (물었어요.)"
사고는 거실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온 아이들이 추락방지용 난간 위로 오르려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아이들 부모는 외출 중이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는 것을 확인하고 1시간가량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아이들이 깨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놀다가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애들이 자다가 일어나니까 엄마, 아버지를 찾으려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경찰은 부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건축물 안전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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