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날 밤 간부와 식사 중 음주".. 싸늘한 여론

2013. 7.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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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국방부 명에 따라 오는 10일 예정대로 전역한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SBS '현장21'을 통해 알려진 위문공연 참석 당시 비의 행적을 공개하며 10일 전역 계획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는 지난 6월 21일 지방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이 술을 마시거나 안마시술소를 찾은 모습을 포착 보도, 파장이 일었다. 이후 국방부는 특별감사팀을 꾸려 국방홍보원 및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위문공연에 참석했던 비의 경우 전역을 불과 5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악의 경우 전역이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비는 예정대로 10일 전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위 담당관은 "비는 당시 공연을 마치고 다른 병사들과 식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간부들과 식사를 하고 숙소에 와서 취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가 식사 중 음주를 했다고 해도 간부의 지휘 아래 격려 차원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 관련, 비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는 남은 복무 기간을 마치고 예정대로 10일 전역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논란 관련, 이례적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일주일 넘게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국방부는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논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네티즌들은 차가운 반응이다. 심지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민주당)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 간부들이 연예사병들을 사적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통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진 의원은 국방홍보원 및 홍보지원대 간부들이 연예병사들을 개인 집안 행사나 개인 모임에 동원, 공연을 한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연예병사와 국방홍보원간 암묵적인 거래가 충분히 가능했으리라 주장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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