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베 광고 재개.. 노무현 희화화 광고 포함 물의

최우영 기자 2013. 7.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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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중단 2달만에 링크광고.. "가격민주화" 노트북 광고 물의

[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노출 중단 2달만에 링크광고… "가격민주화" 노트북 광고 물의]

일베가 광고를 재개했다. /사진=일베 캡쳐

지난 5월 광고대행사들로부터 '유해정보'를 이유로 광고노출이 차단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광고영업을 재개하면서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이미지를 노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베 운영자 '운영마스터'는 지난 1일 공지사항을 통해 "스카이배너, 스폰서 콘텐츠, 댓글 띠 형태의 자체 광고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되는 것은 스카이배너 광고(메인화면 상단에 노출된 광고)뿐이다. 4일 현재 대구의 한 요양병원, 울산의 한 의류쇼핑몰 광고, 인천의 한 카페, 옥션의 노트북 판매사업자 등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업체 광고가 아닌 여성그룹 에이핑크 컴백 광고도 보인다.

일베에 광고를 게재한 옥션의 노트북 판매 사업자는 '가격민주화'라는 제목의 광고를 올리면서 유채꽃밭에서 노 전 대통령이 웃고 있는 사진을 썼다. '천국으로 간 노짱'이라는 제목과 함께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 희화화에 쓰이는 '단골 소재'다. 일베에서 민주화는 '비추천' 또는 '상황 악화'라는 뜻으로 범용되고 있다.

일베에서 '천국으로 간 노짱'이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노무현 희화화 소재로 쓰이는 사진이 노트북 판매사업자 광고 이미지로 쓰였다. 광고문구는 '가격민주화'다. /사진=일베 캡처

광고중단 이후에도 일베 운영진의 자기성찰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일베는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치킨브랜드와 합성한 '노래오래' 사진이 경북의 한 홈플러스 지점 스마트TV에 게시돼 물의를 일으킨 뒤 리얼클릭, 미디어나루 등 광고대행사를 통한 광고노출이 차단됐다. 2달 동안 수천만원에 달하는 서버유지비용은 운영자 개인이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광고를 올린 사업자는 옥션 홈페이지 상품문의란에 올라온 고객의 항의글에 "가격을 내려서 저렴하게 국민들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취지이기에 서민 이미지 살리기 위해 '노 고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넣었다"면서 "가격민주화는 서민경제를 살리고 더불어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올렸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일베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 고무현 전 대통령' 또는 '노전현무 고통대령' 식으로 글자 순서를 바꿔 놀리는 게 유행"이라면서 "광고를 낸 사업자가 일베사용자라서 노 전 대통령 희화화에 대한 비판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베 운영자는 지난 2일 공지사항을 통해 "당분간 외부 압력으로 기존방식 광고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한다"면서 "턱없이 적은 매출이겠지만 자체광고 시스템과 게임, 소설, 쇼핑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장기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단가는 1일 6만원(링크포함)으로 알려졌다. 일베가 공지한대로 스카이배너 광고(최대 18개 업체), 스폰서 콘텐츠(최대 3개 업체), 댓글 띠 광고(최대 10개 업체)를 유치할 경우 월 최대 5600만원 가량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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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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