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성매수남성 751명 떨고 있니?
박용근 기자 2013. 7. 3. 14:03
10대 가출 여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성 관계를 가진 성 매수남성들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시작됐다. 무려 751명이나 된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여학생과 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6명을 1일 소환해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선 80명에 대한 소환통보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연락두절인 상태, 비협조적인 남성들에 대해서는 주거지를 직접 찾아가 임의동행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와 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1차적으로 소녀들과 같은 기지국 선상에 있던 80명을 먼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가출 여학생들을 익산지역 모텔에 감금시켜 놓고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한 조직폭력배 7명을 검거하면서 예견됐다. 18세의 가출 여학생 두명은 조폭들의 협박과 폭행에 못이겨 751명의 남성들과 성 관계를 맺었고 1회 10만원 가량을 남성들로부터 받았다. 이 돈은 조폭들이 갈취했다.
경찰은 가출소녀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에서 성 매수남들의 전화번호와 통화시간 등 중요한 증거 자료가 확보했다. 경찰이 확인한 성매수 의심자 명단에는 대기업 임원과 공무원 등이 일부 포함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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