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연못'에 모인 동전들 어디에 쓰일까?

이경희 기자 2013. 7.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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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ANC▶

전주에서 계속 전해 드립니다.

관광지에 가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시는 분들 많으시죠?

동전이 모이면 적지 않은 액수가 될 것이고, 어떻게 쓰일까 궁금하실 텐데요.

한푼 두푼 모인 동전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좋은 일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진안 마이산 탑사.

이 중 천지탑을 지탱해주는 큰 바위에 동전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바위라고 지난해 여름, 방송을 타면서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동전을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벽면에 붙이고 소원을 빕니다.

◀INT▶ 박점옥/서울 송파구

"딸 시집 보내려고, 소원 말해주면 온다고 그래서 일부러 왔어요."

스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동전을 수거하는 데 평균 3만 원 정도가 모입니다.

한푼 두푼 모은 돈은 캄보디아 등 형편이 어려운 동남아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INT▶ 정해/마이산 탑사 행자

"해외에 학교 지어주고, 아니면 교과서 제작해 주는 데 쓰고, 불우이웃 돕는 데 그런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소리 문화관에도 소원 연못이 있습니다.

지난달 50대 남성이 60여만 원을 훔쳐가 홍역을 치른 곳입니다.

명인, 명창의 이야기를 담아 만들어 놓은 신발 모양의 조형물에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도둑맞은 뒤에도 동전 던지기는 계속됐습니다.

◀INT▶ 박희/전주소리문화관 운영실장

"11월 말쯤 경찰관 입회 하에 수거하여 사랑의 열매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그밖에 순창 장류 체험관, 부안 내소사 등 도내 곳곳의 소원 연못의 동전들이 관광객들의 소중한 소원을 담아 의미 있고 따뜻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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