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9일 탈북자단체와 국제인권단체의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대북전단 살포용 차량을 제3의 장소로 이동하려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박 대표는 연행 뒤 곧바로 풀려났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단체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차량의 임진각 진입을 막아 전단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망배단 앞에서 20분간 기자회견을 하고 망배단을 떠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르 할보르센 인권재단 이사장은 "합법적 행사를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기보다는 북한의 인질에 가깝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도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정부가 막더라도 계속해서 대북전단을 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뒤 박상학 대표가 전단 살포용 차량을 제3의 장소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박 대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취재진에 제3의 장소에서 현수막이라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단 살포용 차량 주변을 둘러싸고 이동을 막았다. 박 대표는 이에 항의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차량 이동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박 대표가 연행되면서 경찰과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간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은 주민 안전을 위해 전단 살포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전 8시부터 임진각 주변에 경찰 300여 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wyshik@yna.co.kr
☞ 朴대통령 칭화대 연설…오후 시안행 ☞ 한국영화 '레바논 감정' 모스크바국제영화제서 감독상 ☞ 아세안 장관회의 내일 개막…南北美中 '총출동' ☞ -U20월드컵- 한국, 3회 연속 16강 진출 확정(종합2보) ☞ "북한 김계관, 내달 4일 러시아 방문"(종합)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그림자 불과…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톨레랑스 역설한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분유 마시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인천 빌라서 60대·30대 모자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종합)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
- 광주서 승용차 카페로 돌진, 8명 부상…"급발진"(종합2보) | 연합뉴스
- 3년새 갓난아기 둘 잇따라 살해한 엄마…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