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

2013. 6.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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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9일 탈북자단체와 국제인권단체의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대북전단 살포용 차량을 제3의 장소로 이동하려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박 대표는 연행 뒤 곧바로 풀려났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단체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차량의 임진각 진입을 막아 전단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망배단 앞에서 20분간 기자회견을 하고 망배단을 떠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르 할보르센 인권재단 이사장은 "합법적 행사를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기보다는 북한의 인질에 가깝다"고 말했다.

박상학 대표도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정부가 막더라도 계속해서 대북전단을 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뒤 박상학 대표가 전단 살포용 차량을 제3의 장소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박 대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취재진에 제3의 장소에서 현수막이라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단 살포용 차량 주변을 둘러싸고 이동을 막았다. 박 대표는 이에 항의하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차량 이동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박 대표가 연행되면서 경찰과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간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은 주민 안전을 위해 전단 살포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전 8시부터 임진각 주변에 경찰 300여 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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