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서 여성 뒷모습 '몰카' 변호사 입건

입력 2013. 6. 28. 14:44 수정 2013. 6. 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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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헬스장에서 휴대전화로 운동하는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변호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께 서초동 소재 헬스장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하던 여성 B씨의 뒷모습을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한 남자가 당신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는 목격자의 얘기를 듣고서 112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A씨 휴대전화에서 B씨 외에 다른 여성 3∼4명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하는 등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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