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성형체 특허…`효능왕` 숯과의 동침
신일산 대표는 "숯에서 탄소를 제외한 물질을 완전히 없앤다면 탄소 99.9%의 다이아몬드처럼 순수탄소가 된다"며 "순수탄소는 원적외선덩어리로 산화작용을 하지 않는 물질로 변형돼 인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낸 것이 탄소 99.5% 성형체"라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제품 개발을 위해선 먼저 숯에서 탄소를 제외한 기타물질을 제거하고 순수탄소를 만들어 그것을 성형체로 만들어야 했다. 이 성형체를 만드는 방법과 과정이 어려웠다.
초반엔 만드는 족족 전부 불량으로 폐기처분되며 위기를 겪었으나 결국 순도 99.5%의 탄소성형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탄소성형체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전통 숯을 고온에 가열해 숯이 포함된 탄산가스 및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성분을 가스로 방출시키고 정제된 탄소미립자를 추출해 순수 압착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성형체를 섭씨 2500~3000도에서 수차례 가열 및 냉각을 반복해야 99.5%의 순도의 친환경 탄소성형체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고온숙성은 물론 코팅층이 형성돼 750도 고온에도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재가 되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신 대표는 "모조품이 나온다 해도 자신 있다"며 "인체에 유해한 접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조립만 하는 제작과정과 탄소 99.5%로 원적외선 방사율(0.931ε)을 갖는 제품의 생산 조건은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 덧붙였다.
작은 구이판 하나로 제조업계에 발을 디뎠던 신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숯침대는 마케팅의 힘이 아니라 순도 높은 탄소성형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성형체는 유해 전자파와 수맥파를 막아주고 공기청정 및 음이온화에 도움을 주는 소재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각종 생활용품나 가구, 건축 및 인테리어 소재 대체재로 확장 가능하다. 카보나 럭스데이 숯침대의 소비자가격은 400만원이다.
(043)857-8123, www.carbona.co.kr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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