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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 대대적 업데이트로 '반격'

입력 2013.06.26. 14:06 수정 2013.06.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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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된 `메이플스토리`가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과 함께 과금 부담을 확 줄인 획기적 요금정책으로 새 단장한다. 타깃인 10대 이용자층이 모바일 게임으로 쏠리면서 접속자수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더 이상의 이탈을 막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다.넥슨(대표 서민)은 26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차례에 걸친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업데이트 프로젝트 `레드(RED)`를 공개했다. 모험가 직군을 개편하고 신규 캐릭터와 대륙 추가, 큐브 제작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한다. 지난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캐주얼 온라인 게임 시장 저변을 확대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선보여 게임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 게임 중 하나다.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8년 차인 지난 2011년 최대 동시접속자수 62만명을 기록하며 한국 온라인 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한데다 성수기인 방학시즌에도 사용자 유입량이 적어지면서 내부적으로 위기설이 제기됐다. 지속적으로 PC방 점유율 20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엔 40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넥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메이플스토리의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보강한다. 내달 4일 선보이는 `퍼스트 임팩트` 업데이트는 가장 오래된 직업군인 `모험가`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줄거리와 12종의 직업을 재조정한다. 18일에는 여름방학 한정 콘텐츠로 `신의 아이` 직업군을 선보이고 기존 메이플 월드가 아닌 새로운 `거울세계` 공간도 추가한다. 두 명의 캐릭터 간 협력·연계하는 듀얼 캐릭터 시스템으로 새로운 게임성도 제공한다.

8월 1일에는 신규 대륙과 콘텐츠가 등장하는 `크리티아스` 업데이트를 마지막 진행한다. 최고 레벨대 사용자를 위한 흑마법 왕국은 대형 보스 `헤카톤`을 상대로 사용자 100명이 힘을 합쳐 전투를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화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게임 내 보스를 처치하는 등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도 마일리지를 제공해 별도 비용 지불에 따른 부담을 줄였다. 넥슨 캐시를 구매하면 일정 비율을 `메이플 마일리지`로 제공하며 모든 사용자에게 최대 5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2011년 이후 해킹 피해를 입은 사용자 전원에게 최대 100만 캐시와 최고급 아이템을 지원하는 `행복 재기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앞으로 해킹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3일 내 해킹 피해를 복구해주는 `해킹 메가 복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은별 메이플스토리 개발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콘텐츠 업데이트와 무료화 정책은 사용자와 새로운 1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를 메이플스토리의 턴어라운드 기점으로 삼아 다시 사용자가 늘도록 미래 개발·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