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연예병사 복무실태 고발..후폭풍 예고(종합)

최보란 기자 입력 2013. 6. 25. 22:48 수정 2013. 6. 25. 22: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사진=SBS '현장21' 방송화면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25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 SBS '현장21'에서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공개된 가운데, 일부 연예병사의 안마시술소 출입이 포착되는 등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한 연예 병사들의 행사 이후 행적이 공개됐다.

병사들은 행사를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시내의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이들 오후 10시께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맥주와 소주 등 술도 곁들였다.

이들 중 가수 출신의 연예병사 2명은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도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취재진이 추적한 결과 이들이 향한 곳은 근처의 안마시술소였다. 두 사람은10여분 뒤 나와 택시를 타고 다시 다른 안마시술소에서 30여 분간 머문 뒤 밖으로 나왔다.

취재진이 안마시술소를 나선 연예병사들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시도하자 당황한 한 병사는 취재진의 팔을 꺾어 압박하고, 카메라를 파손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취재진이 해명을 요구하자 "우리는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결코 없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해당 안마시술소 직원을 인터뷰한 결과 "두 사람이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시간이 안 된다며 안마는 받지 않고 돈을 환불해 갔다"고 확인됐다.

군의 관리 소홀 문제도 대두됐다. 취재진은 이들을 관리하는 국방홍보원 관계자의 해명을 듣기 위해 기다렸지만, 모텔에 있던 것은 '위문열차' PD뿐 이었다. 그마저도 숙소로 돌아온 뒤 줄곧 자리를 비워 오전3시께가 돼서야 모텔로 돌아온 상황.

취재진은 국방홍보원 측에 "현역 군인이 인솔하게 돼 있는 것 아니냐"라고 확인했지만, 공연팀장은 "다음날도 공연이 있어서 숙박 인솔을 PD가 하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연예병사의 안마시술소 출입에 대해선 "안마시술소는 치료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 병장)의 열애보도를 계기로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가 도마에 올랐고, 국방부는 복무규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까지 만들었다.

제작진은 "공무출장으로 춘천 공연에 참여한 국방홍보원과 연예병사들에게 홍보지원대 특별관리 지침은 있으나 마나였다"라고 일침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군 주관행사 지원 시 가능한 한 부대 내 시설 또는 복지시설에 숙박해야 한다. 일일 업무 종료 후 오후 10시 이전 복귀를 원칙으로 하며, 간부 인솔 하에 임무를 수행하고 병사 개인출타는 금지하고 있다.

제작진은 "허가 없는 연예병사들의 이 같은 행태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에 해당하며 군인사법에 근거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군인복무규율에도 위반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현장21' 방송을 통해 연예병사 관리가 규정대로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예병사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방송에 앞서 '현장21' 제작진이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예고하자, 한 연예병사의 측근이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휘관 감독 아래에서 있었던 뒷풀이라고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관계자는 취재진과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SBS 취재진이 아닌 파파라치나 극성팬인 줄 알았다. 이로 인해 악의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SBS 법조팀의 한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에 간 게 찍혔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충돌도 있었던 것"이라며 "지휘관 재량 하에 뒤풀이를 했다니. 요즘 군인들은 안마시술소에서 뒤풀이 하는 모양이죠? 방송 지켜보고 법적 대응을 하겠답니다. 누가 누구에게 으름장을 놓나요. 직접 보시고 판단해 주세요"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스타뉴스 핫뉴스]

'현장21'측 "연예병사와 충돌? 방송서 공개될것" '구가의서' 윤주만의 총, 누구를 쏜 것인가? 기성용 "'힐링' 출연 당시 한혜진에게 섭섭했다" [영상] '환상 조직력!' 한국, 포르투갈과 2-2 극적 무승부 '현장21', 연예병사 안마시술소 출입 포착

ran@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보란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