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 상하이 美교사 '사형 위기'

박선호기자 2013. 6.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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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시에서 미국 국적 교사가 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최고인민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사형 등 최대한 중형으로 다스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14일 중국 관영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상하이시 검찰은 상하이 푸동(浦東)구내 프랑스 학교의 미국 국적 교사 맥마흔 데이비드를 13일 아동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32세 영어교사인 맥마흔은 지난해 9월부터 숙제 검사 등을 핑계로 어린 학생들을 도서관 등으로 불러내 성폭행해 왔다. 현재까지 6세에서 10세 사이의 여학생 4명과 남학생 2명이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국적 여학생이 모친과 함께 성폭생 사실을 지난 5월 12일 검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현재 상하이 검찰은 맥마흔의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5월 8일 하이난(海南)성 한 초등학교 교장이 공무원 지인과 함께 호텔방에서 초등학생 6명을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됐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안후이(安徽)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12년간 9명의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여제자 7명을 성추행하고 음란 동영상을 촬영한 모 초등학교 교사 바오(鮑)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례를 공개하며 아동 성폭행범을 중벌로 단죄하겠다고 5월 말 밝혔다.

베이징=박선호 특파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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