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첫사랑 이보영 실체에 '경악'

배은설 기자 2013. 6.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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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에서는 첫사랑 혜성 (이보영 분)의 실체에 경악하는 수하 (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간 혜성을 그리워하며 혜성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가슴에 간직해왔던 수하. 하지만 이날 수하는 자신의 첫사랑의 이미지가 산산조각 난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혜성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 수하는, 다음 날 아침 푸석푸석한 얼굴을 한 채 막 부스스 일어나는 혜성의 추레한 몰골을 목격하게 된 것.

하지만 혜성은 뜨악한 표정을 짓는 수하를 향해 "세상 여자 99%가 아침에는 이 머리에 이 얼굴이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더욱이 혜성은 "어제 범인이 뭔가 찾느라 뒤진 거 같던데 없어진 거 없나 보라"며 어수선한 방을 둘러보는 수하를 향해 "나 원래 이러고 산다. 세상 여자 99%가 이러고 산다. 막말로 수지나 소녀시대도 이럴 거다"라고 또 한 번 당당하게 주장했다.

이에 범인이 집안을 어지럽혀 놓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혜성의 집안 꼴이 원래 그렇게 지저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당혹감을 금치 못한 수하.

하지만 혜성은 이에 아랑곳없이 이것저것 반찬을 뒤죽박죽 집어넣은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며 마구 말을 했고, 수하는 밥풀을 튀며 말을 하는 혜성의 지저분한 모습에 절로 인상을 찌푸렸다.

이에 수하는 국어 수업 시간에 '님의 침묵'을 강의하며 "여러분도 이런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지 않냐"고 묻는 선생님의 말에 "아니요!"라고 버럭 소리 지르며 벌컥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은설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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