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폭행 1년..초임 검사의 열정

입력 2013. 6. 12. 19:27 수정 2013. 6. 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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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피의자가 초임 여검사의 끈질긴 추적 끝에 1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지 환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에서 10대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7살 이 모 군은 당시 알고 지내던 여중생 14살 A 양을 건물 옥상 옥탑방에 끌고 가 성폭행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이 군은 소환에 불응한 채 그대로 달아났고 좀처럼 꼬리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소재 파악조차 안되며 수사에 난항을 겪던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한 건 사건 발생 8개월이 흐른 지난 2월.

로스쿨 출신의 초임 검사가 부임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의대 졸업 후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검사로 임용된 이선미 검사는 범행 현장 재수사는 물론 식당이나 모텔에 직접 잠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선미, 춘천지방검찰청 검사]

"이 사건 처음에는 피의자가 10개월 동안 휴대전화도 중지해놓고 잠적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피의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서…"

결국, 끈질긴 추적 끝에 성폭행 피의자 이군은 잠적한 지 1년만에 강원도 내 한 모텔에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이선미, 춘천지방검찰청 검사]

"피해자가 처음에는 피의자의 협박으로 제대로 진술을 못해서, 피의자를 검거해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 초기 피의자 잠적으로 1년 가까이 끌어왔던 10대 여중생 성폭행 사건.

초임 여검사의 열정이 성폭행범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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