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연준석 "사랑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

2013. 6.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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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사랑을 아직 잘 모르겠어요."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상어'에서 어린 한이수 역으로 등장해 어린 조해우(경수진 분)와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의 아련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인 배우 연준석(17)이 말간 얼굴로 고백했다.

극중 경수진과의 애잔한 빗속 이마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준석은 "엄마 이후에 뽀뽀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누나(경수진)가 어른이다 보니까 연기하기 편했어요. 저는 아직 누구를 이끌어주는 것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경수진 누나와는 편안하게 할 수 있었어요. 멜로 연기도 재미 보다는, 연기를 통해서 설렘을 느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사랑의 감정을 정확히 모르겠어요. 모태솔로에요. 하하"

극중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애쓰던 이수는 그의 앞을 막아서는 무시무시한 권력에 결국 대형 교통사고로 해우와 이별을 맞았다. 특히 감정을 폭발시켰던 오열과 분노 등, 복수극의 밑그림을 위해 어린 시절의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낸 그의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연기 호평이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모니터를 해보니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영화 느낌도 나고 좋았어요. 오열신에서는 집중이 잘 됐어요. 유골도 앞에 있고 상황이 잔잔하게 흘러 집중하는데 편했어요."

'부활'과 '마왕'에 이어 복수극 종결판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어'. 기대작에 출연하는 연준석은 부담감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팬 층이 두터워 부담이 됐어요. 그래도 그걸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대본만 따라갔어요. 존경하는 김남길 선배님의 아역을 하게 돼서 영광이에요. 너무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시청자로 끝까지 열심히 챙겨 보려고요."

아역 분량이 끝나고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며 '상어'는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접어들었다.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의 한이수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복수극이고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때문에 세세한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굳이 반전을 찾기보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며 주의 깊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시청률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서운한 느낌은 아니에요. 후에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상어'는 2013년 한 때 잘됐던 드라마가 아니라 나중에 봤을 때도 좋은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전작 일일 드라마 '힘을내요 미스터김'에서 탈북민 청년으로 등장, 자연스러운 연기에 '실제 북한 사람이냐'는 질문까지 받았던 연준석이지만 연기라는 것은 매 순간 떨리는 일이라고 한다.

"촬영을 할 때나 하기 전에는 항상 불안해요. 안정적인 느낌을 못 받아요. 그래서 칭찬을 들어도 아직 마음으로 즐기지는 못해요. 사인을 해달라는 분이 있어도 제 스스로 사인을 할 위치가 아닌 것 같아서 못 해드리고 있어요. 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을 때 사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jykwon.co.kr< 사진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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