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어머니 위해 일하던 10대 성폭행 업주 검거

2013. 6. 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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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암 투병 중인 어머니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던 10대를 협박해 1년 6개월 동안 수시로 성폭행한 업주가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당구장에서 일하던 A(17)양을 협박해 수시로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당구장 업주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011년 12월 6일 오전 3시께 A양을 협박해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1년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A양에게 자신이 조직폭력배이며 친구들의 절반이 교도소에 있다는 등의 말로 협박해 겁을 먹은 A양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족해 학교를 자퇴하고 생활비를 벌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A양의 어려운 처지를 악용해 이씨가 성폭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A양을 원스톱 센터에서 상담하게 한 뒤 이씨를 붙잡았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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