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불륜 동성애 유체이탈까지 '점입가경'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에서 극단적인 소재가 계속해 등장했다.

6월 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 15회에서는 박사공(김정도 분)의 커밍아웃에 이어 오대산(변희봉 분)의 유체이탈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사공은 모친 왕여옥(임예진 분)에게 성적취향을 고백했다. 동성 애인 나타사가 먼저 왕여옥을 만나며 얼떨결에 커밍아웃하게 된 것. 놀란 왕여옥은 나타사를 만나 이별을 부탁하다가 딸 박지영(정주연 분)의 눈에 띄었다.

얼마 전까지 배다른 언니 박주리(신주아 분)의 불륜으로 한차례 골머리를 앓은 박지영은 오빠의 동성애 소식에 놀라 몸을 떨다가 이내 실신했다. 박지영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같은 시각 오대산은 아내 사임당(서우림 분)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경악했다. 오대산은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다가 이내 제 몸을 쳐다보게 됐고 유체이탈을 인식 눈을 크게 떴다.

오대산의 유체이탈에서 이날 방송이 끝난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조각가 황미몽(박해미 분)이 수영장에서 오금성(손창민 분)을 보고 "조각하기 좋은 몸이다"며 칭찬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오금성은 박지영의 언니 박주리와 불륜관계로 오금성의 막내동생 오로라(전소민 분)와 황미몽의 막내동생 황마마(오창석 분)는 연애 중. 이들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꼬여갈 것을 예고했다.

'오로라 공주'는 이 밖에도 황마마를 위해 매일 밤 염불을 외우는 세 누나의 모습이나 개 사주를 보고 개도 말하게 하는 지극한 '개사랑', 뮤직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빈번한 노래방 장면 등 특이한 설정들로 방영이후 줄곧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유체이탈에 개가 말하고 노래방 장면이 3회 연속 등장해 배우들 장기자랑. 드라마인지 시트콤인지" "설마 손창민이랑 박해미가 또 바람나는 건 아니겠지? 제발" "이미 과한데 점점 더 과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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