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인구는2800만명. 사바와사라왁의원주민을합쳐대략60%가말레이계(系)이고, 30%는 중국계, 10%는 인도계다. 국어인바하사멜라유(Bahasa Melayu) 외에도영어·중국어·타밀어(인도어)가쓰인다. 학생은초등학교때부터영어교육을받는다. 국교(國敎)는이슬람교이지만종교의자유를보장하기때문에다양한종교가사이좋게공존한다. 다민족·다문화는 말레이시아 다양성의 근원이다.
말레이인들은 기본적으로 이슬람에 기반을 둔 계율을 따르며, 불교 인구가 주를 이루는 중국계 사람들과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사람들이 각각의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원주민들인 오랑 아슬리(Orang Asli)는 지금도 전통 가옥에 살면서 각 부족만의 삶의 방식을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제 국가다. 하지만세습왕조는아니다. 왕은말레이시아9개주의술탄(Sultan) 중에서 선출하며임기는 5년이다. 기후는 연중 고온다습(高溫多濕)하다. 기온은 21~32도, 강우량은 2000~2500mm 정도다. 낮에는 30도를 웃돌다가도 저녁과 밤에는 선선해진다.
인도양과남중국해사이에위치한말레이반도는옛날부터 동·서양교역의 중심지였다. 말레이시아는 16세기 포르투갈의침공, 네덜란드의말라카점령, 18세기영국의페낭점령 등으로 이어지면서20세기초까지외세(外勢)의지배를받게되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왼손을 부정하다고 여기므로 식사 때나 물건을 건넬 때나 받을 경우 오른손을 사용한다. 머리는 신성한 부분으로 여기기 때문에 함부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말레이시아의 화폐 단위는 '링깃'이며 RM으로 표기한다. 1링깃은 380원 정도다.
◆ 랑카위
아찔한 기암절벽·모래사장… 수입 캔 맥주가 600원인 면세 특구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다. 1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열대우림이며, 수억년에 걸친 풍화작용으로 아찔힌 기암절벽과 그 아래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와 푸짐한 해산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정글의 아찔함을 맛볼 수 있는 맹그로브 투어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풍성하다. F1 경기의 열기 그대로 승부욕을 자극하는 고카트(1인용 자동차),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수평선 너머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선셋 크루즈 같은 색다른 즐길 거리도 있다. 스노클링·다이빙·카약·아일랜드 호핑·바다낚시 등 다양한 바다 체험은 물론, 승마와 골프, 요트 등 럭셔리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랑카위는 전 지역이 면세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보수적 이미지와는 반대로 저렴한 가격대의 주류(酒類)를 종류별로 구입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2000원 이상 가격에 판매되는 수입 캔맥주를 6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랑카위에는 다양한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여행자들이 각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 쿠알라룸푸르
세계 最高 쌍둥이 빌딩이 랜드마크… 다양한 식도락 탐험이 매력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자연과 현대 도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 초현대적인 타워와 쇼핑몰 사이로 유서깊은 사원과 모스크가 보인다. 이슬람을 국교(國敎)로 채택했지만, 이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정통 이슬람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개방적인 이슬람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진 민족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과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영국 등의 지배를 받아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한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다. 정유회사 페트로나스사의 사옥이다. 88층, 높이 452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다. 밤이 되면 보석처럼 빛나는 눈부신 조명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각종 영화에 나오면서 이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이 됐다. 조명이 들어오면 건물 근처에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식도락 탐험이다. 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맛도 다양하다. 명품과 글로벌 브랜드부터 질 좋은 로컬 브랜드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 쇼핑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코타키나발루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가까이서…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
코타키나발루는 동(東)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사바(Sabah)주의 주도로, 보르네오 섬의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 가득한 곳이다. 남지나 해협과 접해있는 해안 도시로, 따뜻한 열대 기후와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코타키나발루의 가장 큰 매력은 산, 강, 바다 등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루 산(山)은 동남아 최고 높이(해발 4095m)를 자랑하고, 남지나해의 이국적인 백사장은 아름다운 산호섬들을 감싸 안고 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풍부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남지나해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산호섬 또한 코타키나발루의 자랑이다. 수정처럼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에 수천종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품고 있는 섬들을 탐험할 수 있다.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스노클링을 통해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리조트에서는 다이빙·테니스·승마 같은 스포츠부터 오랑우탄 먹이주기, 정글 트레킹 같은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www.mtpb.co.kr (02)779-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