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인도 남성이 중국 여대생 성폭행..인종차별 논란도

하세린 기자 2013. 6.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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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기자]

홍콩에서 지난 1일 인도 출신 남성이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 사건에 대해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성폭행 사고가 일어난 주룽지구의 청킹맨션. /사진=위키미디어

홍콩에서 인도 출신 남성이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 사건에 대해 공분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성 가해자가 인도 출신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홍콩의 인종차별적 시선을 지적했다.

사우스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5일 인도 출신의 가해자인 26세 남성 배달직원이 주룽지구 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일 홍콩의 상업중심지인 주룽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1세 중국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온 피해 여대생은 다른 여성 친구와 함께 관광차 3일간 홍콩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은 저렴한 숙박시설로 알려진 청킹 맨션이었다.

이곳에 살고 있던 남성은 피해 여성의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방문을 열고 들어와 범죄를 저질렀고, 친구가 돌아오기 전 방을 떠났다. 피해 여성과 친구는 이 사실을 곧 경찰에 알렸고, 폐쇄회로TV(CCTV)에 얼굴이 잡힌 남성은 이튿날 새벽 5시에 붙잡혔다.

중국 내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가해자 남성이 인도 출신으로서 홍콩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령이었던 홍콩에는 인도를 비롯해 다른 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서는 중국 출신이 인구의 94%를 차지하면서 소수 민족인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최근 인도 내에서 만연했던 성폭행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가해자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심해지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인도에서는 정말 성범죄가 넘쳐난다" "인도인들이 홍콩에 입국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글이 적혔다.

남성은 법의학 수사의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재판 시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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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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