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고현정, "애들에게 배울 것 NO" 캐릭터 맞춤 독설

김윤지기자 2013. 6. 4. 1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고현정에 극 중 캐릭터에 맞춘 독설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ㆍ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어른이 돼서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극 중 고현정은 스스로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모는 마여진 선생을 연기한다. 아이들에게 잔인한 독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아역배우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어른이 얼마나 넋을 놓고 살면 애들에게 배우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전작에서 하정우 천정명 조인성 등 미남 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 24명에 달하는 아역배우들과 함께 하는 일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는 "운 좋게 연기 잘하고 잘 나가는 남자배우들과 함께 했다. 이번에는 한참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에 고맙게도 한 아역배우가 저를 누나라고 하더라. 분위기가 환기되면서 '나는 이제 너를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며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아역배우들이 편하게 해주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더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을 소개했다. 고현정은 "저는 발육상태가 좋아 현재 키가 중학교 1학년 때 키"라며 "반 아이들끼리 '쟤 사실 20세'라고 소근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잘 안 어울렸다. 어울릴 수가 없었다. 고무줄 놀이를 하려고 해도 창피했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교실'은 2005년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마여진 선생(고현정)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고현정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방송된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