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미니피자 만들기 도전하세요

칼럼니스트 박수영 2013. 6.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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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업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가 요리수업을 너무나 좋아해서 요리수업을 따로 듣는데 일주일에 한 번을 들으니 횟수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함께 듣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면 종류의 국수나 혹은 떡볶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 등을 만들면 좋겠다 싶어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했다. 성인요리보다는 좀더 간편하면서 쉽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중에서 파는 재료들을 손쉽게 구해서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아이는 피자를 참 좋아하는데 피자에 아이가 평소에 먹기 힘들어 하는 채소류와 햄 종류를 함께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미니피자 만들기에 도전하게 됐다.

< 엄마랑 나랑 재미난 미니피자 만들기 >

- 준비물: 식빵, 파프리카, 슬라이스 햄, 피자치즈, 케챂, 가위, 도마, 칼

- 만드는 방법:

1) 식빵은 겉에 테두리는 가위로 잘라내어 하얀색 식빵만 남게 한다.

2) 파프리카는 잘게 자르고 가위로 다시 한 번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잘게 다진다.

3) 슬라이스 햄 역시 잘게 자르고 가위로 잘라가며 다진다.

4) 식빵 위에 다진 파프리카, 슬라이스 햄을 올려놓고 제일 마지막에 피자치즈를 올려놓는다.

5) 식빵 위에 토핑이 완성되면 케챂을 살짝 뿌려준다.

6) 오븐에 180도에 10분 정도 가열하면 맛있는 미니피자가 완성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피자를 손쉽고 간편하게 만들고 집에서 따끈하게 만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시중에서 파는 피자도 좋겠지만 아이랑 피자를 토핑 하고 들어가는 재료에 대한 이름도 함께 공부하면서 골고루 먹는 습관도 들일 수 있다.

피자를 만들기 전 식빵, 피자치즈, 채소를 준비해놓은 모습. ⓒ박수영

그리고 피자가 익는 동안에는 스케치북에 피자그림을 그려서 피자 안에 들어가는 채소와 각종 양념, 재료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볼 수 있고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다.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함께 하면 아이가 더욱 즐겁게 요리에 참여할 수 있다.

요리를 하면서 정리하는 습관도 들이게 되고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과정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재료에 대해서 평소 싫어하는 음식이었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실 요리수업을 하다 보면 오감을 자극하기에 정말 좋은 수업이란 생각이 든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발달시켜주어서 아이의 두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요리를 하면서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특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식빵 위에 피자치즈, 파프리카, 슬라이스햄을 토핑한 모습. ⓒ박수영

요리를 하는 데에는 만드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정답이 없다. 멋지게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만들면 그것이 맛있고 멋진 음식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 기쁨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공유하면서 맛있게 먹다 보면 아이에게도 좋은 정서적 영향을 준다.

오븐에 맛있게 구워져 나온 미니피자 완성. ⓒ박수영

아이와 함께 요리에 도전할 때 처음부터 거창한 음식을 하려 하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정하고 그 안에 아이가 평소 싫어했던 재료를 같이 넣어서 재미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좋겠다. 그리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음식이 있는 동안 공백기간을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하면서 요리와 연관된 것을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한다면 더욱더 풍성한 요리수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요리를 다하고 난 뒤에는 설거지를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씽크대 안에 사용했던 식기류를 정리하고 넣는 과정을 배우게 한다면 아이는 정리정돈도 함께 배울 수 있게 된다.

오랜시간 동안 요리수업을 하면서 음식을 다 만들고 난 뒤에는 식기류를 씽크대 안에 넣는 것이라도 배웠던 아이는 어느덧 알아서 척척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습관이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그 습관을 통해서 아이가 성장하고 자라면서 아이의 기본기를 형성하기도 하고 또한 아이의 일상생활 속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오븐에 피자가 익는 동안 스케치북에 피자그림을 그리면서 식재료에 대해서 공부하는 모습. ⓒ박수영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를 좀더 색다르게 이색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요리 레시피를 합하는 방법도 있겠다. 아이가 평소 밀가루 음식을 좋아했다면 미역국 안에 수제비를 만들어서 함께 끓이면 미역국수제비가 완성되듯이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소재를 함께 골고루 만들어도 좋은 요리결과물로 탄생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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