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범 신상 일베에 게시된 후 삭제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상 정보를 담은 글이 한때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게재됐지만 곧 삭제됐다.
1일 오후 1시28분께 일베 게시판에 아이디 '베00'를 사용하는 한 회원이 '대구 여대생 살인범 신상 올렸다가 삭제했다ㅜ'라는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니들이 너무 겁줘서 삭제했다. 나 공무원해서 효도해야 하니까 혹시 고소는 하지 말아주라ㅜ 성폭행 OUT!하자는 여동생 둔 게이 심정으로 올린거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원은 이날 오후 1시께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신상 정보가 담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문을 올렸다.
이 회원은 해당 신상정보 공개문의 주인공이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J(26)씨 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공개문은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e' 화면을 캡쳐한 것이 아닌 해당 지역에 우편물로 배달된 공개문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문에는 이 남성의 이름과 나이, 주소, 키, 몸무게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와 사진이 담겨있다. 또 2011년 6월 울산에서 16세 미만의 청소년을 강제추행 했다는 내용의 성범죄 기록이 공개돼 있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 여대생 A(22·여)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용의자 J씨에게 아동 성범죄 관련 전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원은 이를 토대로 이 공개문의 주인공을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 J씨로 추정하고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글이 일베 게시판에서 삭제되기 전 이 화면을 캡쳐한 사진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우편물로 배달된 성범죄자 신상공개문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공개문의 주인공과 J씨가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pgi02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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