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3사단 일병이 '여중생·초등여학생 7명' 성추행

김경목 입력 2013. 5. 31. 06:13 수정 2013. 5. 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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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뉴시스】김경목 기자 = 육군 제23사단 소속 일병이 여중생 6명과 초등학교 여학생 1명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다 중학생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지난 30일 양양군 양양읍의 한 학원 건물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6명과 초등학교 6학년 1명 등 7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손모(21) 일병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한 뒤 육군 제23사단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상근예비역인 손 일병은 이날 오후 5~6시께 양양군 양양읍의 한 학원 건물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배회하면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일병은 부대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집 부근 학원 건물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행 장소에서 지구대까지의 거리가 불과 3~5분 정도 떨어진 거리밖에 안되는 것으로 밝혀져 손 일병의 대담성에 관계자들이 또 한 번 놀랐다.

학원 관계자는 "군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다 원장한테 잡힌 뒤 도주했고, 이를 본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달려가 붙잡은 뒤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고 말했다.

손 일병은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제23사단 헌병대는 손 일병의 성추행 혐의를 조사한 뒤 사실로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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