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육사 교장, '성폭행 사건' 책임 전역의사 표명(종합)

입력 2013. 5. 30. 21:46 수정 2013. 5. 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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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박남수(58·육사35기)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이 최근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30일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박 교장이 이번 육사 성관련 법규 위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육군본부에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의 전역의사 수리 여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하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내달 1일 귀국한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에서는 생도 축제 기간인 지난 22일 지도교수가 주관한 전공학과 점심 식사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돌리는 음주로 취기 상태였던 남자 상급생도가 술에 취한 여자 하급생도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대령급인 학과장을 비롯해 주로 영관급 장교인 교수 10여명과 20여명의 생도는 학과 회식을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남자 상급생도가 여자 하급생도를 대낮에 교내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감찰과 헌병, 인사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육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해 왔다.

육군 관계자는 "내주 초 이번 사건 경위 관련자와 문책 범위 및 수위, 앞으로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지난 29일 입장 자료를 통해 "육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관생도들에 대한 인성 교육 및 관련 규정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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