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버스 여승객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노수정 2013. 5.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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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노수정 기자 = 술에 취한 버스 여승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문모(45·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일 0시20분께 서울 사당역에서 의왕행 버스에 올라타 술에 취한 A(29·여)씨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A씨를 버스 안에서 추행하다 의왕요금소에서 강제로 버스에서 끌어내린 뒤 택시를 타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던 A씨는 다음날 모텔에서 깨어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문씨는 그러나 "A씨가 모텔에 가는 것에 동의해 당연히 성관계도 허락한 줄 알았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CCTV와 모텔 입구 CCTV에 찍힌 두 사람의 행동에 차이점이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중"이라고 했다.

n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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