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담한 성범죄..도심 아파트 공포의 1분

2013. 5. 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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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종 성범죄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불안한 여성분들 많을 텐데요.

이제는 성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얘기할 만한 시간이나 장소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초저녁 도심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 직전까지 내몰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범인은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수영 모자와 비닐장갑을 준비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을 따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더니 몸을 숨기듯 구석으로 사라집니다.

두 사람만 탄 채 문이 닫히자, 치한으로 돌변해 여성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누르고 조릅니다.

그새 머리에는 수영모자를, 손에는 비닐장갑을 꼈습니다.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미리 치밀한 준비까지 한 겁니다.

하지만 여성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20초 동안 난투가 이어지자 결국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납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형 아파트 단지.

피의자는 피해 여성을 이곳 아파트 안쪽까지 뒤쫓아온 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습니다.

[인터뷰:피해 여성]

"저는 올라가는 층을 보고 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수영모자를 쓰고 1, 2초 후에 저한테 달려들었어요. 스카프로 입을 막으려고 하다가 잠깐 일어난 사이에 저도 일어나서..."

범행이 일어난 시각은 퇴근길 주민이 몰려드는 초저녁.

게다가 당일에는 아파트 알뜰 장터가 열려 오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범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인터뷰:피해여성 어머니]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황당하고 무서워서 어디 살 수가 있겠어요. 그렇다고 딸을 24시간 따라다닐 수도 없고..."

[인터뷰:피해여성 아버지]

"피해여성 아버지 검은색 상의를 입었는데 근육이 상당히 단단한 체구였고 스포츠형 머리라 병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찰은 용의자 얼굴이 찍힌 아파트의 CCTV를 모두 확보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초저녁 사람들이 붐비는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까지 이같은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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