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아 6년새 2.4배

입력 2013. 5. 26. 21:10 수정 2013. 5.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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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1년 1살 미만 영아 3만2600명 진료

40살 이상 출산 2배…산모 고령화 탓

만 1살 미만 영아 가운데 선천성 기형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6년 사이 2.4배로 늘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산모가 고령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바탕으로 선천성 기형에 대해 분석한 결과, 만 1살 미만 영아 가운데 선천성 기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약 3만2600명으로 2005년의 1만3800여명에 견줘 2.4배나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해마다 평균 13.2%씩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2011년에 남자아이가 약 1만8500명으로 여자아이 1만4200명에 비해 4000명 넘게 많았다. 기형이 나타난 장기별로는 2005년에는 심장 등 순환기계가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근육 및 뼈(19.6%), 눈·귀 등 얼굴과 목(14.2%) 순이었다. 하지만 2011년에는 그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소화기계가 3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심장 등 순환기계(23.5%), 근육 및 뼈(16.6%) 순이었다.

이는 여성의 출산 나이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1년 20대 산모 수는 2005에 비해 22.4% 줄었다. 반면 30대는 36.3%, 40대는 104.2% 늘었다. 2011년 30대 분만 여성은 28만3460명으로 전체 분만 여성 42만1199명의 절반 이상이었다. 40대 산모도 1만1049명으로 조사됐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혈당과 혈압 조절에 주의하고, 임신 중 방사선 촬영도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임신 전 풍진 예방접종을 챙기고,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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