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윤민수 편, 바이브를 보여주다

2013. 5. 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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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히든싱어' 윤민수 편은 남성보컬그룹 '바이브'의 음악을 보여줬기에 의미를 더했다.

2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에서는 바이브 윤민수가 출연해 모창능력자 5명과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윤민수는 최종라운드에서 신인작곡가 김성욱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브는 지난 2002년 데뷔해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음에도 인지도는 미미했다. 윤민수는 지난 해 MBC '나는 가수다' 시즌 1에서 명예 졸업을 할 만큼 활약했지만, 졸업장은 그 만큼 파급력이 강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MBC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 중인 아들 윤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아들의 그늘에 가려져 '윤후 아빠'의 꼬리표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바이브의 멤버이자 작곡가 류재현도 최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MC들로부터 인지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역시 윤후를 찾는 아우성이 오프닝 때부터 흘러나올 만큼, 윤민수가 아들의 득을 본다는 장난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바이브 윤민수와 류재현은 '윤후의 영향력'을 인정하며 꼬리 내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윤후에 대한 허전함을 표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은 곧 잊혀졌다. 바이브는 자신의 음악으로 대신 채우며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1라운드부터 차례대로 '미워도 다시 한번',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 '다시 와 주라' 등의 미션곡이 연이어 등장하며 바이브의 곡이 조명받기 시작했다.

아울러 류재현의 작곡 능력이 동시에 부각됐다. 류재현은 FT아일랜드 '사랑앓이', SG워너비 '살다가', 다비치 '미워도 사랑하니까' 등을 만들어내며 실력 있는 작곡가로 입지를 쌓아온 인물이었다. 여기에 라운드가 펼쳐질수록 그가 작곡한 바이브의 히트곡이 드러나며 실력이 조명됐다.

3라운드에 등장한 3집 타이틀곡 '그 남자 그 여자'로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바이브는 이외에도 '사진을 보다가', '가지말아요' 등 다수 곡이 있다. '히든싱어'에서는 중간 중간에 '한숨만', '리필', '오래오래' 등의 곡이 짧게 흘러나오며 미션곡에 묻혀있던 노래도 챙길 수 있었다.

바이브의 발라드 곡과 애절한 보컬은 현재 20~30대들의 학창시절 감수성을 자극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또 취침 전에 이어폰을 꽂고 듣기 좋은 음악으로 꼽히며 음악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2006년 발매한 3집은 명반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

음악적 성과에도 정작 그들의 음악은 다소 묻힌 감이 없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히든싱어'는 윤후의 그늘에 가려진 '가수' 바이브의 면모를 보여줬다. 게다가 그들의 팬인 모창능력자와 무대를 함께했기에 자리는 더욱 빛났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윤민수 ⓒ JTBC]저작권자ⓒ 엑스포츠뉴스 ( www.xportsnew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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