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학의 前차관에 내주 출석 요구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거론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다음 주 중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아직 김 전 차관 측으로부터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해 여전히 일정을 조율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윤씨에 대한 고소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씨는 2003년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상가 개발비 7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향응을 주고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정황을 여러 참고인 진술과 증거 등을 통해 일정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출석하면 윤씨와 대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검찰 고위급 출신이어서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에도 '정공법으로 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을 경찰청 외 다른 장소에서 조사하거나 서면진술로 조사를 대신할 생각은 없다"며 "수사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pulse@yna.co.kr
☞ 최룡해 "6자회담 등 각종 형식 대화 원해"(종합2보) ☞ < 칸영화제 등장 가짜 싸이, 알고보니 한국 입양인 > ☞ < 북·중 특사외교 관점차 노출…6자회담 對 비핵화 > ☞ < 프로야구 > '8경기만에 승리' 송승준 "한단계씩 자신감 키울 것" ☞ < 박원순 아들과 롯데호텔 임원 딸 '조용한 결혼식' >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김학의 前차관 피의자 신분 소환 검토
-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3차소환..관련자 대질후 귀가
- "유력인사 성접대" 진술 확보..대가성 추궁(종합)
-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소환..정점 치닫는 수사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