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술 중 성추행 당했다"..경찰 고소

2013. 5. 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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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 서울 강남의 유명 피부·성형 클리닉에서 수술 중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에 고소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모 씨는 지난 3월 서울 신사동의 한 클리닉에서 수술 중 수면마취 상태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녹취를 YTN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YTN이 입수한 5시간 분량의 녹취에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마취 상태인 이 씨를 상대로 특정 부위를 거론하며 성적인 비하 발언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씨는 녹취 내용을 확인한 뒤 심한 충격을 받아 불면증과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오늘 경찰에 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 상담실장 등 10여 명을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환자의 하의를 벗긴 것은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소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씨가 상담할 때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고,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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