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자리 성희롱"..남학생이 여강사 고소

강청완 기자 2013. 5.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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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대학교 남학생들이 폭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여자 강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강사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5일 밤, 여 강사와 남녀 대학생 여러 명이 술자리를 가진 뒤였습니다.

여 강사의 요구로 한 남학생이 강사를 집까지 바래다주던 길이었습니다.

[피해 주장 남학생 : 술자리를 자주 가지세요. (교수님이) 집에 가실 때 남학생들에게 바래다 달라고 하시거든요.]

이 학생이 준비 중인 공연에서 빠지겠다고 말하자 여 강사가 화를 내며 뺨을 때렸다는 게 남학생의 주장입니다.

[피해 주장 남학생 : 뺨을 다섯 차례 때리고 핸드폰으로 정수리 부분을 가격한 다음에 발로 배를 차고.]

수치심을 느낄 만한 막말도 있었다고 함께 있던 다른 남학생은 말했습니다.

[목격한 남학생 : 감정이 격해지셔서 마구 때리는 느낌? 무릎 꿇고 사과하는데 옷을 벗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잘못한 거 알면은 옷을 벗고 사과를 해라.]

평소 여 강사가 남학생들을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수업 수강생 : 술자리에서 불필요한 터치가 많아 보이긴 했어요. 옆에 있는 학생에게 뽀뽀도 하시고. 술자리 같이 한 사람들은 말 그대로 치를 떨죠.]

여 강사는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강사 : 저도 솔직히 그때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무서웠어요. 여기(어깨) 있죠. 여기를 가방으로 툭툭 쳤어요.]

또, 교육 차원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했을 뿐 옷을 벗으라는 식의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성희롱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여강사 : (신체접촉했나?) 아이들이 좋아서 했겠죠. 제가 그렇게 막 강요를 한 게 아니라 술자리에서

으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대학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남학생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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