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피드-외곽-경험, 만리장성 높이 넘었다

2013. 5. 21. 1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인천삼산체, 이균재 기자] 한국 농구대표팀이 스피드와 노련미를 앞세워 만리장성의 높이를 넘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EABA) 결승전서 중국을 79-68로 물리치고 지난 2009년 2011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와 높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이 스피드는 더 빨랐지만 높이는 중국이 우세했다. 김종규(22, 경희대, 207cm)와 이종현(19, 고려대, 206cm)이 버티고 있었지만 중국의 평균신장은 201.8cm로 한국(195cm)에 비해 6.8cm나 높았다. 왕저린(214cm)과 리 무하오(219cm) 등을 비롯해 200cm를 넘는 선수가 7명.

또 하나의 관건은 경험. 한국은 젊은 선수들에 윤호영 박찬희 이정현 허일영 등 경험 있는 이들이 조화를 이뤘다. 반면 중국은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1988년생인 창린(25, 207cm)일 정도로 경험이 전무했다. 12명의 선수 중 7명이 21살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었다.

결국 스피드와 경험을 앞세운 한국이 만리장성의 높이를 제압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김민구(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정현(12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박찬희(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1개) 등 가드진을 내세워 중국을 압도했다.

여기에 외곽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김민구 이정현 박찬희는 속공뿐 아니라 번갈아 3점포를 꽂아넣으며 중국의 기세를 꺾었다. 중국이 추격을 해올 때면 어김없이 한국의 외곽이 불을 뿜었다.

2쿼터 들어 베테랑들의 경험이 빛을 발했다. 2쿼터 코트를 밟은 윤호영은 페이드어웨이, 블록슛, 속공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을 몰아붙였다. 이정현 박찬희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코트를 넘나들며 한국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3쿼터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을 때는 언급한 3가지가 모두 나왔다. 김민구 이정현 박찬희 등은 속공 외곽 노련미 등 어느 하나 흡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중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박찬희 김민구는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왕저린, 리 무하오 등 장신 숲을 상대한 김종규(13점 9리바운드 5블록슛)와 이종현(12점 4리바운드 2블록슛)도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까지 해내며 맹활약, 승리를 뒷받침했다.

dolyng@osen.co.kr

< 사진 > 인천삼산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내 손안의 모바일 뉴스, 함께하니 더 즐겁다 ☞ OSEN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