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일본에 한국인 매춘부 우글거린다" 발언 니시무라 의원 제명..의원직 사퇴 촉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를 운영한 것은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발언에 따른 파문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유신회는 "일본에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거리고 있다"고 발언한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 의원을 제명 처분하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의원은 지난 17일 일본유신회 의원 모임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비판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들이 우글거리고 있다"고 발언해 동료 의원으로부터 발언 철회를 요구받는 등 파문을 일으켰었다.
니시무라는 파문이 커지자 이날 밤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일본유신회 간사장은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난 18일 니시무라 의원을 제명 처분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 의원은 "말썽을 일으켜 송구스럽다"면서도 "의원직 사퇴 문제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니시무라 의원의 발언을 전해들은 야당의 한 여성 의원은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또 일본유신회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선거 협력을 밝혔던 '다함께'당의 와타나베 요시미(渡邊喜美) 대표가 일본유신회와의 선거 협력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야 각 당으로부터 일본유신회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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