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배틀] '꽃들의 전쟁' 이채미 VS '출생의 비밀' 갈소원

황소영 2013. 5. 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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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하던 두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겼다. 그리곤 모정에 대한 눈물로 심금을 울렸다. 명품 아역배우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이는 바로 이채미와 갈소원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정하연 극본, 노종찬 연출, 이하 '꽃들의 전쟁')에는 효명옹주(이채미)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친모의 품에 안겨보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품에 안겨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얌전(김현주)은 중궁전에 들렀다가 숭선군과 효명옹주의 얼굴을 봤다. 두 아이는 친모 얌전이 아니라 중전(고원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얌전과는 어색한 사이다. 게다가 그동안 얌전은 권력욕에 대한 탐욕이 강했다.

하지만 얌전도 어미였다. 자신을 보러 중궁전 밖으로 나온 효명옹주를 보곤 마음의 문을 열었다. 늘 자신을 밀쳐냈던 친모의 기억으로 상처가 깊었던 효명옹주는 이 같은 상황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엄마의 품에 안겨 그동안 맺혔던 서운함을 풀었다. "내가 네 어미야"라며 쏟아내는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리게 만들었다.

현재 갈소원은 SBS '출생의 비밀'(김규완 극본, 김종혁 연출)에서 엄마 없이 아빠 품에서 씩씩하게 자란 해듬(갈소원) 역으로 활약 중이다. 늘 해맑고 꿋꿋한 사투리 소녀 해듬이었지만, 친모의 존재를 확인한 해듬 역시 어린 아이였다.

해듬은 이현(성유리)에게 '아줌마가 내 엄마냐'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현은 해듬을 만나 "해듬아 너를 내가 낳은 거 같아. 그런데 내가 왜 널 떠났는지는 기억이 안나. 생각은 안 나지만 지금 굉장히 말도 못하게 미안해 해듬아"라고 오열하며 딸을 버리고 떠난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어린 모습을 보였다.

엄마의 눈물에 해듬은 눈시울을 붉히며 손수건을 건넸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애틋한 모정이 드러났다.

같은 날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이채미와 갈소원의 모정을 향한 눈물 연기는 어느 성인 연기자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06년생, 두 동갑내기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JTBC '꽃들의 전쟁', SBS '출생의 비밀' 화면 캡처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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