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모독 니시무라 의원은 극우 정치인

2013. 5. 1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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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의 우익 국가주의ㆍ천황주의자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유신회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 발언과 관련해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득실하다"는 등의 망발을 늘어놓은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64) 중의원 의원은 일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공격적인 우익 국가주의를 대변해온 극우 정치인이다.

교토(京都)대 법학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의 6선 중진 의원으로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작년 일본유신회에 입당, 비례대표로 턱걸이 당선되면서 정치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중의원 해적행위 대처 및 국제테러리즘 방지 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고 있다.

니시무라는 방위청 정무차관이던 1999년 10월 한 주간지 대담에서 "일본도 국회에서 핵무장 논의를 해야 한다"는 등의 돌출 주장과 함께 봇물처럼 터진 여성비하 발언, 시대착오적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경질된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집단적 자위권은 강간당하는 여자를 남자가 구하는 원리"라고 여성 모독 발언을 늘어놓는가 하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슬로건이었던 "대동아공영권,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지구로 확대해야 한다" "정치가로서의 평생 사명은 국군의 창설이다"고 주장해 현대판 우익 제국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니시무라는 98년 6월 한 월간지에서는 "군대란 천황의 군대이며 천황이라는 황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극단적인 우익천황주의자로서의 면모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였다.

그는 지난 97년 5월 중국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 釣魚島 > )영유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지사 등과 함께 소형선박으로 센카쿠에 상륙하는 돌출행동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같은 해 2월에는 `일제가 한국을 식민지배할 당시 좋은 일도 했다'는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전 총무청장관의 발언은 올바른 것이라고 망언을 늘어놓기도 했다.

니시무라는 당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당시 관방장관이 김영삼 대통령 방미 직전에 늘어놓은 `당시 공창이 존재했으며 종군위안부라는 말은 없었다'는 망언도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피해자 구출의원연맹 간사장으로도 활동했으며 재일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련 시설에 총격을 가한 우익단체의 최고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1993년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일본국회에서 처음으로 제기했던 정치인이기도 하다.

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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