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경찰 "윤창중 수사 1∼3개월 소요"
2013. 5. 18. 01:50
새 증언·증거물 나오면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 의혹 사건은 현재 성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경찰청(MPDC)의 '성폭행과'(Sex Assault Unit) 수사관들이 전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경찰청의 조지프 오 형사과장은 16일(현지시간) 세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 과장은 "워싱턴 경찰청은 관내의 성범죄 사건을 전담하는 '성폭행과'를 두고 있으며 윤 전 대변인 사건을 포함한 모든 성범죄 사건은 이 분야 전문 수사관들로 구성된 이 유닛(과)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경찰청이 성범죄를 수사하는 데 통상 1개월∼1년 소요된다"며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를 빨리 매듭지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도 수사를 완료하는 데 최소한 1∼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수사가 빨리 진행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반인이 알 수 없는 성범죄 증거물 조사 등을 실시하고, 피해자와 목격자의 새로운 증언이나 증거물이 나오면 수사가 6개월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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