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보일라"..경기필 지휘자, 단원 성희롱 '물의'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여성 단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지휘자는 사표를 내고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17일 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K(43)씨는 지난 4월8일께 단원 5명과 함께 한 점심식사에서 여성 단원 1명에게 "리허설 때 짧은 치마를 입으면 속옷이 보이니 조심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K씨는 이 단원에게 "휴대폰을 보니 예쁜 친구들이 많은데 소개시켜달라"고 한 뒤 "친구들 더러 소개팅에 응하지 않으면 니 연봉이 깎이거나 짤린다고 얘기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K씨의 이 같은 발언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해당 단원은 경기도 감사관실에 진정을 내는 등 반발했고 K씨는 지난 10일 전체 단원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사과 했다.
K씨의 공개사과로 여 단원은 감사관실에 냈던 진정을 취소했지만 동료 단원들은 "K씨의 성희롱은 하루 이틀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K씨는 15일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다.
도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K씨가 사표를 낸 것은 오케스트라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성희롱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doran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소원, 베트남서 중국行 "♥진화와 부부싸움, 딸이 말렸다"
- 김원준, '상위 1%' 딸 공개 "18개월인데 몸무게가 13㎏"
- 조세호, '유퀴즈' 녹화 중 결혼발표…10월 백년가약
- 이해리, 럭셔리 별장 공개…"16년간 소처럼 일했으니 누려"
- 임예진 "코인 2천만원 투자, 하루만에 반토막"
- S.E.S 바다 "유명男 연예인들 연락 받아…친해지면 유진 안부 묻더라"
- 유재환, '30㎏ 감량' 새신랑…신부 누군가 봤더니(종합)
- 홍준표 "푸바오, 고향 간 판다에 불과…왜 집착하나"
- 김윤지, 결혼 3년만 임신…이상해·김영임 며느리
- '모친상' 미나 "폴댄스하다 母 심정지 늦게 발견" 트라우마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