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태' 장기화..미국 경찰 "수사중" 답변만

2013. 5. 1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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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사건 발생 8일째인 15일(현지시간)에도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 측은 "성추행 경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 행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 수사와 관련된 언급을 더는 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13일 미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신속수사' 요청을 했으나 현지 경찰은 미국의 법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대변인과 피해 인턴의 '피해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려면 경찰이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가해자인 윤 전 대변인이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어 정상적인 수사가 어렵다.

워싱턴DC 경찰은 필요하면 피해자인 여성 인턴 등을 상대로 추가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추행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 워싱턴DC 시내 소재 W호텔 지하 바 상황과 관련해 당시 근무했던 직원이나 CCTV 화면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DC 경찰이 수사결과를 취합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단계가 되면 연방검찰에 '기소'와 관련된 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연방검찰은 '기소동의'나 '기각', '기소중지' 등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되며 이후 워싱턴DC 경찰이 수사권을 갖고 수사를 계속하거나 중지하게 된다.

현지 소식통은 "가해자인 윤 전 대변인이 미국 현지에 체류하지 않는 만큼 기소중지의 가능성이 크지만 향후 수사방향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예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폴 멧캐프 대변인도 1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의 수사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윤 전 대변인에 대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혐의가 추가될 지는 알 수 없다"고만 말했다.

워싱턴DC 경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 외에 한국 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재미 한인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재미한국계시민연맹(LOKA-USA)과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의 언론과 정치권은 미국의 사법제도와 절차를 존중하고 이 사건이 미국의 사법적 절차에 의해 해결될 때까지 최대한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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