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윤창중 사건 "LA를 떠나는 날 아침 보고 받아"
임지선 기자 2013. 5. 15. 21:02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LA를 떠나는 날 아침 9시~9시반 사이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사 등 언론사 정치부장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을 두고 논란이 일자 "시간이 언제냐 하는 것도 보도를 보니까 이때 받았다 저때 받았다 하는데 정확한 것은 LA를 떠나는 날 미국 시간으로 9일 오전 조금 넘어서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귀국 전에 알았을 것이라는 일부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또 "성범죄는 제가 대선때부터 4대악으로 규정해서 뿌리뽑겠다고 외쳤는데 이렇게 돼서 민망하기 그지 없다"며 "성폭행·성범죄가 너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데 공직자까지 연루가 됐다는 것은 보통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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