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그런 인물 이었나'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

김익태 기자 2013. 5.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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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태'에 따른 인사시스템 개편에 대해 "앞으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좀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 (인사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정치부장 초청 만찬에서 '청와대 개편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창중 사태라는)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을 하는 길 밖에 없고, 인사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하는 체제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번 맡으면 어떻겠느냐' 해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그런 때는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방미 중 감기를 앓았던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도 "4박6일의 (방미) 일정이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제가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3∼4시간 밖에 못잔 거 같다"며 "시차도 있고 행사 때문에 그래도 일정을 소화하는데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고 말해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귀국 보고 시점에 대해 "보도를 보니 이때 받았다 저 때 받았다하는데, 정확한 것은 LA를 떠나는 날 미국 시간으로 9일 오전 9시에서 9시 반 사이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추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이남기)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했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할 것"이라며 사표 수리 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쯤 윤 전 대변인을 직권면직 처리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가조치를 할지에는 "국무회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를 계기로 청와대는 물론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피해여성이 미국이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으며,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하는 것보다는 거기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선 "외국투자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기업들, 또 우리 경제계 전체의 문제"라며 "근로자들한테도 이득이 되고 투자도 더 많이 유치하면서 일자리도 더 많이 생기는 등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느냐에 노사가 공감대를 우선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잘 협의가 되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장 인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전문성과 국정철학을 중요한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사회와 공모절차 등 계속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그게 끝나면 곧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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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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