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동석 운전기사 "자정 넘도록 술자리" 증언

신동욱 기자 입력 2013. 5. 14. 20:21 수정 2013. 5. 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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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라 드러나는 정황과 증언들은 윤창중 씨의 주장과 방향이 자꾸 엇갈리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운전기사의 증언이 특히 그렇습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창중 전 대변인은 7일 저녁 9시 반쯤 시작된 성추행 피해자인 인턴과의 술자리는 30분 정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11일 기자회견 : 바에 도착을 해서 거기서 30분동안 아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동석했던 기사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윤 전 대변인 운전기사 : (와인) 두 병을 다 마시고 나니까 한 12시쯤 됐는데 바텐더가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하 바에서 2시간 반 정도 술을 마신 뒤 윤 씨와 피해 여성은 호텔 로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큰 글라스에 반 정도씩 남았어요, 와인이. 그거를 위에 올라가서 마시라고 해서 잔을 하나씩 들고 일층 로비로 올라왔어요.]

윤창중 전 대변인은 해명 기자회견에서 호텔 로비 술자리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윤 전 대변인과 피해 여성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저는 거기 앉아 있기가 너무 지루해 가지고 내가 차를 가지고 올 테니까 술 다 드시면 전화해라(하고 나갔어요).]

지하 바에서는 성추행으로 볼 만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 이 기사의 증언입니다.

[그 자리에서 (성추행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계속 같이 있었거든요.]

이 때문에 성추행은 10분 정도 진행됐다는 호텔 로비에서의 술자리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신동욱 기자 shin6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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