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윤창중, 국가의식 결여가 문제"

2013. 5.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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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김지하 시인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을 두고 윤 전 대변인의 국가의식 결여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김지하 시인은 14일 건국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예전에 윤 전 대변인 인선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었는데 이번 성추행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시인은 질문에 "내가 윤 전 대변인 인선을 지지한 게 성추행과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사람에게 국가의식이 없었던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여자 엉덩이를 만져도 문제가 되는데, 대통령이 한참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미국에 가서 대낮부터 술을 먹고 그런 짓을 했다"며 "국가의식이 되먹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월 윤창중 씨가 인수위 대변인으로 발탁되자 "그 시끄러운 대변인으로 앉힌 게 잘한 것", "막말 수준이 나와야지 박근혜가 막말하겠나" 등으로 좋은 평가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시인의 강연은 건국대 도서관 상허자료실과 베스트셀러 자료실 개관을 기념해 '나의 삶과 시(詩) 세계'를 주제로 열렸다.

그는 "진리의 냄새만 맡을 수 있어도 근사하다"고 설파했다. 진리의 냄새를 맡는 방법으로는 "허무는 그냥 텅 빈 허무가 아니라 삶의 첫발을 내딛는 인간의 주변에 이는 공백임을 깨우쳐준 노자(老子)를 읽으라"고 권했다.

이날 강연에는 대학생과 일반인 등 청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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