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는 무관"..미 교민 충격·수치

입력 2013. 5. 11. 05:05 수정 2013. 5. 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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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미국 정부는 무관하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내 교민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미국 정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사건의 조사와도 관련이 없다면서 한국 정부나 워싱턴DC 경찰 당국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DC 경찰은 이번 사건의 조사 진행과 관련해 "현재로는 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처음 제기한 재미 한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씨유에스에이'에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윤 전 대변인을 비난하는 댓글도 수십개씩 붙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대통령 방미라는 큰 외교 행사 도중에 불미스런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국가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우, 메릴랜드 교민]"지금 미국에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하구요, 이제 한국인의 그런 이미지가 실추될까 정말 부끄럽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자은, 버지니아 교민]"되게 수치스럽게 생각되고요, 한국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보일지 걱정도 되고요."

교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 분위기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박찬구, LA 교민]"청와대 대변인이 여기에 와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동포 한사람으로써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줄리 김, LA 교민]"그 분도 가정이 다 있고 그런 분인데 딸 같은 분을 그렇게 한 게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상상도 안 돼서 너무 실망이에요."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도 대통령의 성공적인 미국 방문이 예상치 못한 악재로 빛이 바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미국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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