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방미 성과 다루던 외신들, '윤창중 사태' 집중 보도

서상준 2013. 5.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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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 언론 '윤창중 성추문' 빠르게 전파박 대통령 방미 성과, 성추문 사태로 가려질 위기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물론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보다 윤 대변인 경질 사건을 상세히 전했다.

AFP통신은 '남한 대통령이 대변인을 해고하다'라는 제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위로 인해 (윤창중 대변인을) 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어 국내 언론을 인용, 윤 대변인의 해고 사유에 대해 "워싱턴 DC.에있는 대사관에서 인턴 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일본 언론과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언지, 영국의 헤럴드 선, 베트남의 베트남 플러스, 아시아원 등의 해외 매체들도 중대한 사건으로 다뤘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공중파 방송인 JNN역시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재미한국대사관 여성(인턴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과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고 내보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하던 외신들이 윤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가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것도 유분수"라며 "올해 (10월)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까지 악영항을 미칠까 걱정된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다만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가 가려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윤창중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함께 있던 주미대사관 소속 인턴 여성 A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박 대통령은 9일 윤창중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현재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ss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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