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윤창중 옹호성 발언에 네티즌 "이런 변이"

입력 2013. 5. 10. 12:03 수정 2013. 5. 10. 12: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미(訪美) 중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트위터 화면 캡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미(訪美) 중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변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윤창중 대변인에게 바라는 건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 혐의를 벗어나 다시 예전의 의병으로 와서 친노(친(親)노무현) 종북들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만약 혐의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또 "공직자도 아니지만 내가 성추행 사건에 걸리면 포털사들이 어떻게 하겠느냐"며 "박근혜정권에서 일하는 사람들, 꼭 윤창중 건이 아니어도 너무 안일하다. 저런 거에 탁탁 걸리니, 애국의병들 지원할 엄두도 못 내고. 다들 친노종북에 아첨하느라 정신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윤 전 대변인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여성을 '종북 페미니스트'가 보낸 '꽃뱀'에 비유한 듯한 발언을 해 비난을 자초했다.

변 대표는 "내가 미군에서, 대학에서, 성추행 사건을 담당하는 조사역을 맡았는데, 그냥 여성이 '나 당했어' 이렇게 결론 나는 게 아니라 둘의 관계, 무슨 목적으로 만났는지,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장소의 성격 등 수많은 변수를 감안해서 판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내게 친노종북 세력에서 꽃뱀 하나 접근시켜 성추행 사건으로 엮는 것을 조심하라는 쪽지가 계속해서 온다"면서 "나는 대학 때 성폭력 조작을 일삼는 종북 페미니스트와 전쟁을 벌이면서 철저하게 훈련돼 있어서 저런 함정에 걸릴 일은 없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언론 보도에 대해 욕설을 섞어가며 해당 기자를 비난했다.

그는 "'아주경제'에서 내가 윤창중을 옹호해서 네티즌의 반발을 산다는 황당무계한 보도를 했다"며 "진상을 밝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지라는 게 옹호냐. 요즘 미친 기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변 대표의 '윤창중 옹호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변 대표를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트위터 아이디 'Open***'은 '변희재 "윤창중, 진상 밝혀 의병으로 돌아오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변이 있나! 의병ㅋㅋㅋㅋㅋㅋㅋ 정상은 아닌 듯"이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cc509***'도 같은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를 두고 콩깍지가 끼면 얽은 곰보도 예쁘게 뵈는 법"이라며 "자질과 수준의 문제이지, 변 눈에는 변만 보이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아이디 'vert***'는 "망상과 궤변의 극치. 이건 성적 불만의 정치적 폭발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평생 종북 페미니즘 팔아 장수할 소설가"라고 힐난했고, 아이디 'jeju_man***'은 "이건 또 뭔 X소리냐. 변희재씨! 감쌀 걸 감싸"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