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과 술 마셨지, 성추행 안 했다" 윤창중 혐의 부인

"술 마신 점은 부적절했지만 추행하지 않았다" 靑에 진술

[CBS 홍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중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주미대사관 인턴여성과 함께 술 마신 점은 부적절했지만 추행하지 않았다"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이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민 대변인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것은 여성 인턴과 술을 마신 것이지, 성추행은 안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 인턴(이 밝힌 내용)과 청와대가 확인한 윤 대변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많이 엇갈린다"면서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당 지도부에서도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화가 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황우여 당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도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화를 냈고, 비공개적으로 전화나 회동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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